본문 바로가기

기념사

4·19 기념사 요지 (1961. 04. 19.) 지나간 한 해 동안의 발자취를 돌이켜볼 때 현실 면에서는 10여 년 동안에 쌓이고 쌓인 여러 가지 고질과 병폐로 인하여 소기의 성과를 충분히 거두었다고는 할 수 없으나, 모든 현실을 꿰뚫고 그 밑을 흐르는 민족의 방향을 정확히 통찰한다면, 보다 광영스럽고 행복스러운 내일을 향하여 전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의 혁명은 왕왕 둘셋의 반혁명 내지 새로운 독재화를 초래하기가 쉽고, 그러는 과정에서 본래의 혁명 정신이 왜곡되거나 자취를 감추고 마는 경우도 비일 비재한 것이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에 혁명이 끝없는 혼란으로 끝날 위험성을 무난히 극복하였으며, 4월 혁명의 젊은 학도들이 외치던 바로 그 방향, 그 노선을 따라 온갖 정치 현실을 민주화하였으며, 민주화된 그 정치 현실을 육성 강화하는 데 그 .. 더보기
김대중 전 대통령 장면 박사 탄생 100주년 미사 기념사 사람이 일생을 사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평가를 받습니다. 젊었을 때 혹은 살았을 때 엄청난 영예를 누리고 찬양받던 사람도 차후에 엄중한 심판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또 생전에 여러 가지 비판을 받던 사람도 시간이 지난 뒤 정당하게 평가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이 사람으로 하여금 역사를 믿고 바르게 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인은 결코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국민과 더불어 사는 사람은 결코 영원히 비판의 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오늘 운석 장면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나라 최고 훈장을 추서하면서 참으로 우리는 의인 불멸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한없이 축하하는 마음과 자랑스러운 심정을 갖습니다. 저는 1957년 장면 박사를 대부로 보시고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