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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 4. 근로 대중과 기술적 원조 근로 대중 사람들은 왕왕 가톨릭 교회를 귀족이나 자본주의의 ‘앞잡이’로서 가난한 이들은 돌보지 않는다고 비난한다. 이런 따위의 비난은 자주 공산주의자들의 선전으로 되풀이된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특히 비그리스도교국에서는 이런 비난에 귀를 기울이는 인텔리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릇된 편견은 가톨릭 교도가 노동 계급의 이익의 참된 보호자이며, 그리스도 자신이 즐거이 노동자가 되는 길을 택하였고, 교회가 여러 세기를 거쳐 온 세계에서 노동자와 가장 불우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여 크게 애쓴 사실을 보여주도록 힘씀으로써만 시정될 수 있다. 하느님은 아버지이기 때문에 인간은 동포라는 관념, 또 개개의 사람 속에는 그의 인격적 존엄과 그 영원한 운명을 시인하는 입장, 이런 것이야말로 비그리스도교 노동 사회에 참.. 더보기
신앙백서 - 교회의 유일성 2 (1933. 10. 11.)  2 가톨릭 교회는 그 신도들의 정치상 문제에 있어서는 어떤 당파에 속하든지 어떤 주의를 받들든지 도무지 간섭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앙 문제에 이르러서는 결코 저들의 침범을 허락하지 않는다. 신도 중에 만일 순수한 가톨릭 신앙에서 한 걸음이라도 빗나가는 자가 있으면, 교회는 “여기서 한 걸음이라도 넘어가지 못하리라. 이단의 물질은 일체 이 신앙의 바위 언덕에서 부서져라!” 하고 부르짖는다. 실로 신앙의 전당만은 평화와 협동과 일치의 안식처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가톨릭 신앙에는 이런 신앙의 일치가 있기 때문에 그 신자들은 세계 어느 곳에를 가든지 다 같은 교리를 듣게 된다. 서울에 있든지, 런던이나 파리에 가든지, 로마나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에 가든지, 북경이나 동경에 가든지, 다 똑같은 예식과 제전에.. 더보기
신앙백서 - 교회의 유일성 1 (1933. 10. 11.) 1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는 다만 하나라야 한다. 다 같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믿는다면서 이편 교회에서는 이렇게 믿고 저편 교회에서는 저렇게 믿고, 또 같은 교회 안에서 이 목사는 이렇게 가르치고 저 목사는 또 달리 가르친다면, 이런 교회는 신앙의 일치가 없고 따라서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가 될 수 없다. 교회가 하나라 함은 교회의 신도가 다 같은 교리를 믿고, 다 같은 목사의 권위를 인정하고, 서로 일치 협동하여 한몸과 같이 한 회(會)를 이루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교회를 창립하신 그리스도 자신께서 신자들 사이에 신앙과 통치가 일치하기를 요구하셨나니, 이것은 성서 여러 곳에 명백히 기록되어 있다. 수난하시기 바로 전날에도 기도하시기를 “나는 이 사람들(제자들)만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