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장 - 초대 주미대사 시절 그러나 대사라고는 처음하는 일이라 다음날부터 각국 대사 중 아는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솔직하게 대사직의 공부를 시작하여 서식(書式) 편제(編制) 등을 습득하면서 차근차근 대사관의 기초를 세워 나갔다. 1년 반 동안을 두고 대사관 청사도 증축하여, 직원도 정비하고 운영도 본궤도에 올려놓아 대사관의 기초는 튼튼해지고 나의 마음도 안정 되었을 무렵, 1950년 6월 25일 밤 느닷없이 UPI 기자에게서 전화가 오고 뒤이어 이 대통령으로부터 국제 전화가 왔는데 “북한 공산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쳐들어오는 중이니 속히 미국 정부와 유엔에 호소하고 활동을 개시하라”는 것이었다. 이 대통령의 음성은 몹시 당황한 기색이었다. 즉시로 나는 미 국무성 고위층과 대통령을 순방하면서 구원을 요청하고, 대(對) 유엔 활동을 개시.. 더보기 이전 1 ··· 242 243 244 245 246 247 248 ··· 2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