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개편 썸네일형 리스트형 Ⅲ. 제2공화국 정치 백서 - 조각의 참담한 진통 국무 총리가 된 후 내게 닥친 어려운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조각에 임하여 특히 큰 고뇌를 맛보았다. 제2 공화국 초대 내각에 있어서 이번 내각은 내각 책임제하의 첫 내각인 만큼, 각원(閣員) 전원이 똑같은 연대 책임을 지고 생사라도 같이할 동지들의 굳은 단결로 안정 세력을 이룩해야겠다고 생각되어 인물 본위로 엄선하기로 하되, 신‧구 일색으로만 하지 않고 각계를 망라할 계획으로 널리 교섭을 벌여 보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구파 인사들은 신파 총리하에서 생사라도 같이할 동지적 협조의 기색을 보여주지 않았다. 정헌주(鄭憲柱) 씨 한 분만이 우선 동조하여 주었을 뿐이다. 그외 당원이 아닌 외부 인사 중에서 오 문교(吳文敎), 박 농림(朴農林)을 비롯하여, 국방, 법무 차관들도 무소속 인사들을 등용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