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언 썸네일형 리스트형 Ⅳ. 침묵의 세월 - 결언(結言), 침묵 속의 기도 능력과 덕이 없는 사람이 나라 일을 맡았다는 것에 스스로 도의적 책임을 느끼는 바이다.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잘해 보려고 있는 힘을 다 써 보았으나 결과가 이쯤 되고 보니 할말도 없다. 민주당의 집권 이래 모든 악조건하에서도 온 정력을 다 바쳐 가며 치적을 올리려 노력한 흔적은 1961년 초에 발표한 ‘중점적인 정부 시책 7개 항목’과 그 다음 발표된 ‘정치 백서’에서 뚜렷이 찾아볼 수 있다. 지금 와서 억울하기 짝이 없지만 나는 누구를 원망하지도 않고 또 보복하려 하지도 않는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어떻든지 하느님이 이 나라를 버리지 말아 주시기만 바랄 뿐이다. 내가 국민 앞에 저지른 잘못은 속죄의 심정으로 사과할 뿐이다. 8개월이라는 기간 국정을 맡았다가 무능하다는 말을 들으며 물러나 앉은 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