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없는 죄인' 부통령 썸네일형 리스트형 Ⅱ. 부통령 시절 - ‘죄없는 죄인’ 부통령 부통령에 당선된 후에 받은 구박과 설움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8월 15일에 있은 정‧부통령 취임식에서 내외 귀빈을 소개하던 이 박사가 그 좌석의 말단까지 모두 소개하면서도 부통령인 내 소개는 빼놓았다. 남산의 국회 의사당 기공식에 내외 귀빈들의 좌석은 모두 준비되었는데 부통령에게는 청첩까지 보내고도 막상 가 보니 좌석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시청 앞에서 부통령 공판까지의 도로 포장만 제외되는가 하면, 외국 귀빈들의 부통령 면회는 여러 가지로 방해까지 하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었고, 아시아 반공 연맹 회의 때 왔던 외빈들이 나를 예방하려 할 때에 관례적으로 제공해 주기로 된 자동차도 내주지 않아, 그들이 스스로 자동차를 구하거나, 호텔에서 순화동 공관 까지 걸어온 사람들도 많았다. 그나마 부통령 공관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