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부통령 시절 - 민권 승리를 위한 부통령직 사임 4월 18일 데모를 끝내고 귀교하는 학생들을 깡패들이 습격한 사건은 큰 충격을 주었고, 연일 데모가 발생하게 된 것은 자연적인 울분의 폭발이었던 만큼 아무도 이를 막을 자가 없었다. “정‧부통령 선거 다시 하라!”는 외침은 끊임없었다. 4월 22일 나는 기자 회견을 가지고 비상 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재선거를 주장하였다. 그것은 전국의 소원이었기 때문이다. 국민의 원에 따라 선거를 다시 실시하는 것만이 문제 해결의 관건이었다. 그러나 자유당측에서는 이를 응낙할 리 만무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우리가 내각 책임제를 주장하며, 원내에서의 간접 선거를 실시하자고 하는데 다시 돈 들여 총선거를 할 필요가 어디 있오?”라는 주로 한민계 인사들의 반대 의사도 있었다. 정치적인 복선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끝.. 더보기 이전 1 ··· 230 231 232 233 234 235 236 ··· 2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