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침묵의 세월 - 오직 사학(史學)의 평가만이 그러면 이처럼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라 하여 이를 총칼로 전복시키고 들어선 군사 정권과 그 연장인 현 공화당 정권이 5년이란 장장 세월간에 과연 얼마나 ‘유능’하고 ‘깨끗’하게 나라를 잘 다스려 국리 민복을 가져왔는가? 그들이 처음 내걸었던 소위 ‘혁명 공약’은 그대로 잘 지켰으며, 민권의 자유가 옹호되고 만백성이 더 잘살게 되었는가? 정복을 당한 내가 말하기보다 이에 대한 가치관을 1964년 1월 5일 박순천(朴順天) 씨가 삼민회(三民會) 대표로 국회에서 발언한 정책 기조 연설에서 들어 보기로 하자. “5‧16은 일부 극소수 군인이 정권욕에 사로잡혀 헌정을 중단하고 군사적인 독재 정권을 수립함으로써 4‧19와는 본질적으로 다를 뿐 아니라, 독재의 재등장이라는 의미에서 5‧16은 4‧19에 대한 .. 더보기 이전 1 ··· 220 221 222 223 224 225 226 ··· 2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