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사장의 유언을 따르리 - 2 (해공 선생 1주기를 맞이하여) 눈물의 선거전을 치르고 민주당 각급 지방 당부의 조직 때부터 그래 왔지만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부터는 각처에서 갖은 탄압과 테러가 더욱 치열하게 횡행하게 되어 신변 보호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방비책을 세워 왔지만 해공 선생과 나는 자신들의 건강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던 만치, 당과 측근에서는 여기 대하여는 별로 깊이 염려하지 않았다. 천만 뜻밖에도 이런 변을 막상 당하고 보니, 늘 해공 선생과 등도(登途)하던 나로서는 모든 부주의의 죄가 다 나에게만 있는 것 같아서 당과 국민 앞에 죄송스러운 마음 표현할 길 없었다. 그날 아침, 이리에서 앰뷸런스에 유해를 모시고 조치원까지 달려와 특별차로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나의 정신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모든 것이 꿈속 같기만 하였다. 서울역에 운집한 군중의 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