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근조 썸네일형 리스트형 회고 - 언행 일치의 인물 (한근조) 한근조(韓根祖, 전 민의원) 머리말 장면 박사의 별세는 우리의 예상보다 빨라 많은 사람들이 더욱 슬퍼했다. 한번 더 봉공(奉公)시켜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나, 또는 왜 장면 박사와 같은 양심적인 인물이 우리 사회에서, 더욱이 우리 정치 사회에서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떠돌기 때문인 것이다. 나는 학우의 한 사람으로서, 또 정치적 동지로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장 박사의 언행을 될수록이면 많이 뽑아 기록하여, 그 전기의 말미에 붙이고자 한다. 학창 시대 수원 농림 학교 학생 시절의 장 박사는 홍안의 미소년이라기보다, 도리어 백안 무구(白顔無垢)의 순수한 소년이었다. 마음도 순수하고 외양도 순수하였다. 그래서 학우들은 물론 선생들까지도 한일인(韓日人)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했다. 그러나 장 박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