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모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Ⅳ. 침묵의 세월 - 집권 18일만의 쿠데타 모의 5‧16과 함께 이날, 이때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대외적인 발언을 삼가해 왔다. 누구보다도 책임감을 느껴서 정치를 잘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것은 후일 사가(史家)의 비판을 받을 일이지만, 여하튼 도의적으로 보아 무거운 책임을 느꼈기 때문이다. 5‧16 정변이 일어난 동기가 ‘장 정권이 무능하고 부패하여 국정을 바로잡기 위한 혁명’이라고 널리 선전되어 왔음은 이미 구문에 속한다. 무엇이 무능하고, 무엇이 부패였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만이 알 것이다. ‘군사 혁명 비사(秘史)’라는 책을 보면 우리가 집권한 지 18일만에 정권 전복의 모의가 시작되고 있다. 집권 18일만에 대체 무엇을 어쩌자는 셈이었을까. 그동안에 부패와 무능이 나타나고 있었던가? 아니면 부패와 무능을 미리부터 예언할 수 있었다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