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주미대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운석 장면 일대기 - 16. 초대 주미대사 시절 미국은 조선왕조가 최초로 그 문호를 개방한 서구 국가로서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이래 서구제국 중 한국과 가장 긴밀한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한국인들은 두 개의 상충하는 눈으로 미국을 보고 있다. 하나는 호의적인 시각으로,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일제를 몰아내고 해방을 가져다 준 세계 최강의 문명국이자 우리의 이해를 대변하는 최대의 “우방”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민족의 주체적 역사발전을 왜고하는 제국주의적 패권국가로 인식하는 것이다. 해방 후 특히 6·25 전쟁 이후 남한에서는 전자에 속하는 대미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운석 선생의 경우 전자에 속하는 시각으로 미국을 보고 미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한, 대한민국이 미국에 파견한.. 더보기 Ⅰ. 서장 - 초대 주미대사 시절 그러나 대사라고는 처음하는 일이라 다음날부터 각국 대사 중 아는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솔직하게 대사직의 공부를 시작하여 서식(書式) 편제(編制) 등을 습득하면서 차근차근 대사관의 기초를 세워 나갔다. 1년 반 동안을 두고 대사관 청사도 증축하여, 직원도 정비하고 운영도 본궤도에 올려놓아 대사관의 기초는 튼튼해지고 나의 마음도 안정 되었을 무렵, 1950년 6월 25일 밤 느닷없이 UPI 기자에게서 전화가 오고 뒤이어 이 대통령으로부터 국제 전화가 왔는데 “북한 공산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쳐들어오는 중이니 속히 미국 정부와 유엔에 호소하고 활동을 개시하라”는 것이었다. 이 대통령의 음성은 몹시 당황한 기색이었다. 즉시로 나는 미 국무성 고위층과 대통령을 순방하면서 구원을 요청하고, 대(對) 유엔 활동을 개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