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열 썸네일형 리스트형 회고 - 민주주의의 상징 (유홍열) 유홍열(柳洪烈, 문학 박사·대구 대학장) 나의 견진 대부 내가 장 박사를 처음 뵈온 것은 1936년 가을이라고 생각된다. 내 나이 26세로 명동 성당에서 견진을 받을 때였다. 이때 나는 경성 제대 역사학과를 나와 대학의 조교로 있었다. 나는 마침 동성 상업 학교 박 교장을 알고 있었던 터이라 박 교장의 소개로 명동 성당에서 견진을 받게 되었다. 내게 견진을 내리신 이가 바로 장 박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미 그분은 아우 장발(張勃) 씨와 더불어 우리 나라 최초의 방지거 제3회원이실 뿐더러, 이 나라 가톨릭 발전에 크나큰 공적을 쌓아 오신 분이었다. 그 뒤부터 나는 장 박사를 견진 대부로 모시게 된 것을 무상의 영광으로 생각했다. 그 너그러운 인품, 그리고 한국 가톨릭 역사에 영원히 빛날 분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