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張勉) 평가 제대로 이뤄져야 | |
한국·보편교회와 함께 유엔의 승인에 결정적 역할 | |
주교회의 '유엔 승인과 가톨릭교회 역할' 세미나 유엔의 대한민국 승인을 이끌어내는데 일등공신이었던 고 운석(雲石) 장면 박사(요한·1899~1966)와 가톨릭교회의 역할에 대해 올바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국가는 국제사회 안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한 국제적 지위 확보를 통해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우리나라의 정부 수립 과정에서 공헌을 한 인물과 배경에 대한 평가가 올바로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에서조차 객관적인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내용은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가 2월 4일 오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마련한 '유엔의 대한민국 승인과 가톨릭교회의 역할'주제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세미나에서는 허동현 교수(경희대)가 '대한민국 승인을 위한 수석대표 장면의 활동'을, 여진천 신부(주교회의 문화위원회 총무)가 '천주교회의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대한 인식과 기여'를, 장익 주교(춘천교구장)가 '가족의 기억'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장면 박사의 업적을 보다 명확히 조명, 교회의 정신과 가르침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외교인으로 활동해온 과정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가치관 등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동안 장면 박사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구축하고 민주주의 정신의 보편화에 기여한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 학계와 사회운동 일각에서는 유엔의 대한민국 승인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장면과 한국 가톨릭교회, 이를 지지하고 지원한 보편교회의 활동을 민족 분단을 고착화시킨 반민족적 행위로 평가절하하는 주장이 있어왔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장면의 정치·외교 활동은 조국의 복음화를 위한 소명의식을 근간으로 실현됐으며, 이러한 소명의식은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민간 자율의 경제구조 및 평등주의적 사회체제 확산 등의 업적으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또한 "'파벌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수동적인 지도자' '무능한 정치가' 등으로 왜곡된 평가도 지속적으로 연구돼 올바로 알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이날 세미나 인사말에서 "오늘 세미나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유엔의 승인, 그 과정에서 펼친 장면 박사의 업적과 가톨릭교회의 역할 등에 대해 보다 교회사적인 또한 신앙적인 시각에서 살펴보는 자리"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하느님께서 인간 구원을 위해 우리의 역사 속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일하고 개입하시며, 우리나라 역사 안에서 얼마나 큰 은총을 베풀어주셨는지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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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9.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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